AI의 급격한 발전은 창작의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, 창작자의 권리를 위협하기도 합니다. 최근 '지브리 사태'는 그 상징적인 사례로, AI와 창작자의 긴장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. 이 글에서는 지브리 사태를 중심으로 창작자를 보호하기 위한 네 가지 전략을 정리해봅니다.
🧩 지브리 사태란 무엇인가?
2024년 말, 한 AI 아트 생성 플랫폼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스타일을 흉내 낸 이미지들이 대거 업로드되면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. 해당 이미지들은 "지브리 스타일"을 강조하며 상업적으로 이용되었고, 이는 지브리 팬들과 창작자 커뮤니티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.
- 미야자키 감독 측은 “AI는 생명을 모독한다”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천명
- 일본 내에서는 저작권 위반 여부에 대한 법적 검토가 본격화
- 전 세계 창작자 커뮤니티는 ‘No AI Art’ 해시태그 캠페인 전개
이 사건은 단순한 저작권 이슈를 넘어, AI가 인간의 창작 활동을 어디까지 대체하거나 침범할 수 있는지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.
1️⃣ 스타일 학습에 대한 법적 명확화 필요
AI 모델은 창작자의 스타일을 학습해 유사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. 그러나 대부분의 법률 시스템에서는 '스타일'이라는 개념을 명확히 보호하지 않고 있습니다. 이는 AI가 특정 작가의 작품을 베끼지 않고도 '유사하게' 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회피할 여지를 준다는 점에서 법적 사각지대로 여겨집니다.
✅ 전략
- 창작자의 고유한 스타일이나 시그니처 요소에 대해 '문화적 저작권' 또는 '스타일 저작권' 개념을 법률에 반영
- 국가 혹은 국제 저작권기구(WIPO 등)를 중심으로 스타일 라이선스 제도 도입
- AI 개발 기업이 스타일 기반 생성에 앞서 해당 작가와의 동의 및 로열티 계약 체결을 의무화
📚 참조 논문:
- “Protecting Artistic Style in the Age of AI” - Harvard Journal of Law & Technology, 2023
나이트쉐이드에 의해 손상된 모델로 생성된 이미지(하) (사진=시카고대학) 출처 : AI타임스(https://www.aitimes.com)
2️⃣ AI 학습 데이터의 투명한 공개
AI는 수많은 이미지 데이터를 학습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합니다.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AI 모델은 이 학습 데이터가 어디서 왔는지 공개하지 않습니다. 이는 불법적으로 수집된 이미지나 저작권이 있는 창작물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됩니다.
✅ 전략
- AI 개발사는 학습 데이터셋 목록과 출처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함
- ‘데이터셋 서명제’ 또는 '데이터셋 인증서' 도입으로, 학습용 이미지의 저작권자 및 사용 허가 여부를 명시
- 데이터셋에 포함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자의 열람 및 삭제 요청 권리 보장
3️⃣ 창작자 주도형 AI 도구 활성화
AI는 창작자를 대체하는 도구가 아닌, 창작을 보조하고 확장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어야 합니다. 이를 위해 창작자가 직접 AI를 통제하고 결과물에 대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합니다.
✅ 전략
- 창작자가 입력 데이터를 선택하고 생성 결과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AI 툴 제공 (ex.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Stable Diffusion UI)
- 창작자가 결과물에 대한 최종 저작권을 보유함을 명시하는 '창작자 우선권' 가이드라인 제정
- AI 사용 이력을 메타데이터로 남기고, 결과물에 AI 활용 여부를 명시함으로써 투명성 강화
💡 도구 예시 코드 (Stable Diffusion):
from diffusers import StableDiffusionPipeline
pipe = StableDiffusionPipeline.from_pretrained("CompVis/stable-diffusion-v1-4")
pipe.to("cuda")
image = pipe("Ghibli style forest scene with spirits").images[0]
image.save("ghibli_forest.png")
4️⃣ 집단적 권리 보호를 위한 연대 강화
지브리 사태는 지브리만의 문제가 아니라, 모든 창작자들이 당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위협을 보여줍니다. 이와 같은 상황에서 개인 창작자가 기업이나 플랫폼에 대응하기란 쉽지 않으며, 집단적이고 제도적인 대응이 절실합니다.
✅ 전략
- 'AI 저작권 보호 연합' 혹은 '창작자 연대 기구' 설립: 변호사, 예술가, 기술자, 정책 입안자가 함께 참여
- 연합체를 통한 공통 가이드라인, 사용 금지 요청, 단체 협상 등을 주도
- SNS 및 커뮤니티를 통한 대중 인식 확산과 공감대 형성 → 정치·법률적 압력으로 연결
📢 해시태그 운동: #AIFreeArt
, #ProtectCreators
, #지브리와함께
🔑 정리: 창작자의 권리는 AI 시대의 핵심 자산
AI 기술은 막을 수 없는 물결입니다. 그러나 그 물결이 창작자의 영역을 침범하고, 권리를 훼손하지 않도록 제어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. 지브리 사태는 그 시작에 불과하며, 이제는 각 개인 창작자뿐 아니라 산업 전체가 공동으로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.
우리가 만들어가는 AI 시대는 인간의 창의성과 공존해야 합니다. 그 가치를 지키는 것은 결국 더 나은 기술과 사회를 향한 첫걸음입니다.
“창작은 인간의 고유한 표현이다. 그 가치를 보호하지 않는 기술은 결국 스스로를 파괴할 것이다.”
🔗 참조 자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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